루트로닉, 초정밀 스마트 치료 시장 진출 "미 초소형 내시경 전문업체 지분 51% 인수"

루트로닉이 초정밀 스마트 치료술인 `최소 침습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미국 초소형 내시경 전문 의료기기 회사 바이오비전(대표 데이비드 산소) 지분 51%를 2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비전 2대 주주인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 다니엘 김 교수도 영입했다.

최소 침습 수술은 고해상도 카메라 시스템 장착 내시경과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활용한다. 기존 대형 수술보다 감염 위험과 부작용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 루트로닉이 진출하는 분야는 신경외과와 비뇨기과 최소 침습 수술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가 2011년 발표한 `세계의 침습 의료기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134억달러(2010년 기준) 규모다. 2016년에는 21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루트로닉은 “현재 신경외과 관련 국내 시장은 3000억원 규모가 형성돼 있다”며 “앞으로 시장 소모품 사업모델을 확보하고 `일회용 일체형 전달시스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트로닉 미국 현지법인에 합류한 다니엘 김 교수는 3년 연속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가 뽑은 1위 의사다. 텍사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수백편에 이르는 논문발표와 미국 신경외과 교과서 17권을 집필했다. 김 교수는 신경외과 분야 최소 침습 레이저 수술법 개발과 보급에 힘쓴다. 루트로닉은 김 교수에 스톡옵션 1만주를 부여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레이저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 전문가, 일회용 내시경 전문 기업과 함께 간편하고 쉬운 수술법을 제공해 앞으로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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