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분야 전시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3)는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해외 여느 전시회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다.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해외 곳곳에서 전문가들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해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전시회로 명성이 높다.
![[2013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IMID](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04/482965_20131004175011_407_T0001_550.png)

특히 올해 iMiD는 예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준비돼,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국가에서 열리는 전문 전시회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중국·일본·대만·독일 4개국 90개 업체가 305개 부스를 차린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장비·소재 기업도 총출동했다. 디스플레이 업체와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여서 기술 트렌드를 파악과 함께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이뤄질 전망이다.
전시회에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두 개 디스플레이 기업이 참가하며, 장비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티이에스 등 53개 기업이 부스를 차린다. 머크와 동진쎄미켐 등 부품소재 16개 기업과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등 20개 기타 기업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중국심천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해외 협회 및 관련 기관도 참가한다.
iMiD 전시회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iMiD 비즈니스 포럼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비즈니스포럼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신 동향과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8일 개최된다.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계획을 세우거나 미래 제품 마케팅을 하는 데 기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스웨타 다쉬 IHS 시니어 디렉터와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내년도 시장을 조망한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에 대해서는 길다스 소린 노발레드 CEO가 발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해외 바이어 투어 시간도 특별히 마련됐다. 해외 패널업체 경영진 및 구매·기술 담당자 30여명으로 구성된 투어단이 참가 업체를 방문한다. 협회 임원사 부스 투어도 더불어 진행된다. 협회장과 임원사 대표 이사들이 중소 참가업체 부스를 찾음으로써, 참가 업체에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도 개최된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를 포함해 CSOT, CEC-판다 등 디스플레이 기업과 탑터치·CSG 등 9개 터치패널 기업 바이어를 초청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중국 수요 기업과 장비재료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중국 바이어들은 국내 30여개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와 교류 확대를 위한 일대일 무역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디스플레이 개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제정보디스플레이대상` 수상자들의 기술 개발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별도로 꾸린다.
◇출품동향
올해 iMiD를 장식할 제품은 한층 개선된 곡면 OLED TV와 대형 UHD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모두 55인치 곡면 OLED TV를 전시한다. 지난해에는 OLED TV로 자웅을 겨뤘던 이들이 올해는 곡면 OLED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선명 TV도 iMiD에서 이목을 끄는 주인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8인치 UHD LC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는 84·65·55인치 UHD 패널을 선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는 47인치 투명 LCD도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 소재 회사인 머크는 디스플레이 관련 최신 소재를 출품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드에 사용되는 액정 제품군과 고순도 OLED 소재, 고효율 LED 형광체, 인쇄용 유기전자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제13회 정보디스플레이대상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도 관심을 끈다. 수상작 전시관은 터치 테크 파빌리온, 디스플레이 인력 양성관과 함께 전시회를 보다 다양하게 꾸며주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머크의 UHD TV용 액정, 에이티의 마스터롤 가공 기술, 에스티아이의 잉크젯 기술, 코아옵틱스의 롤투롤 스퍼터 장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국가 R&D 연구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성능평가사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행사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