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3.7㎜ 베젤(테두리 두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왼쪽과 위쪽 베젤이 각각 2.4㎜, 오른쪽과 아래쪽은 각각 1.3㎜로 제품을 가로 세로로 이어 붙였을 때 연결 부분의 두께가 3.7㎜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LFD 연결 부분의 두께를 3㎜대로 줄인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35%가 줄어든 수치다. 기존의 비디오월에 사용된 LFD는 화면간 경계가 5㎜가 넘었다. 베젤 두께 축소는 고효율의 LED를 탑재하는 등 부품 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회로 배치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LFD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2.5%, 2012년 19%에 이어 올해 상반기 2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과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LFD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6년 연속 LFD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