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15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했다. SK C&C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이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점이어서 인력이동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IT아웃소싱 제안업체인 SK C&C와 LG CNS를 평가, 지난 27일 SK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 C&C는 11월 4일부터 삼성SDS로부터 업무인계를 받는다. 아웃소싱 사업 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다. IT아웃소싱 사업자 선정 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사업자 교체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다. 실제로 현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인력 270명 중 3분의 1인 90명이 삼성SDS 소속이어서 일정 규모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하다.
SK C&C가 180명의 협력업체 수행인력 중 90%는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해 대대적인 업무 공백은 막은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K C&C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도 LG CNS에 비해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제안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기존 협력업체 직원의 50~60% 정도만을 사업에 참여시키겠다고 제안했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SDS와 LG CNS가 확고하게 자리 잡았던 금융IT 시장을 SK C&C가 대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해 SK C&C 수주 금융IT 아웃소싱 사업
자료:SK C&C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