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생존력 강화해 새 출발…조직개편·신제품도 선보여

팬택이 대규모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가벼운 조직으로 새 출발했다.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형태로 조직을 개편하고 흑자전환을 위한 신제품도 공개한다. 팬택의 생존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팬택은 30일까지 무급휴직자 선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부서별로 균등하게 배정한다. 무급휴직 기간은 6개월이며, 내년 4월 1일부로 복귀하는 조건이다.

내달 중 축소된 조직규모와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시행한다. 조직개편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의미도 있다. 대표인 이준우 부사장은 지난 25일부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팬택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당분간 국내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통 자회사 라츠가 출범할 때 대표로 갔던 박창진 부사장을 최근 본사로 컴백시켰다. 국내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인 박 부사장은 라츠로 가기전 맡았던 국내 마케팅본부장을 다시 맡았다.

박 부사장은 “회사의 위기상황인 만큼 관례나 이런 것은 의미 없다”면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사후지원 강화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출시 제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지원이 약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신제품도 공개한다. 내달 10일경 대화면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LTE-A 시장과 대화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모델로 팬택이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했던 베가 LTE-A와 달리 이번에는 통신 3사 공용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뷰3와 같이 펜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제품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한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 목표도 상향했다. 현재 월 15만대 수준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월 2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연속 적자를 끊고,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도 핵심 목표다.

팬택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려 4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달 중 미디어데이를 통해 제품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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