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맛집·패션·쿠폰 서비스서 철수

최근 부동산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네이버가 패션과 맛집 서비스에서도 철수한다.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일거나 스타트업 기업과 겹치는 기타 영역 서비스도 대거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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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판교 다산네트웍스에서 열린 제4차 벤처기업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네이버는 맛집정보 서비스 `윙스푼`과 여행정보 서비스 `윙버스`, 모바일 패션정보 앱 `워너비` 등을 연내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요리법 정보 서비스 `네이버 키친`과 할인 쿠폰 서비스 `네이버 쿠폰`과 모바일 알람 앱 `굿모닝 네이버`도 연말과 내년 1분기에 철수한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서비스 노출도 확대한다. 네이버 자체 서비스를 검색 결과에 우선 노출하는 관행도 바꾼다. 사용자가 외부 서비스를 더 많이 찾으면 네이버 자체 서비스보다 우선 노출될 수 있다. 외부 기업의 벤처기업협회 등과 제휴해 신생 기업의 우수 앱을 네이버 메인에 소개하는 `금주의 추천 앱`도 제공한다.

웹소설과 메모 서비스는 지속한다.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상업성이 낮은 우수 콘텐츠는 제작비용 지원도 확대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플랫폼사업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검색 공정성을 개선, 스타트업과 창작자들과 상생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 역시 아직 해외 시장에선 성장해 가는 단계지만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과 고진 무선인터넷협회장 등 벤처기업 상생협의체 임원을 비롯해 이원우 메뉴판닷컴 대표, 이수희 조아라 대표 등 벤처업체 경영자 8명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에서는 김상헌 대표와 주요 서비스 본부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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