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 음식물처리기 회사가 제조, 판매, 서비스 전문 `드림팀`을 구성하고 공동 출사표를 던졌다.
스핀즈이노베이션(대표 박노형)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싱크대 일체형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스핀즈`를 공식 출시했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서 업계 최초로 음식물처리기 사업 성공을 위해 대기업들과 손잡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각각 판매 및 서비스에 전문화된 대기업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노형 스핀즈이노베이션 대표는 “열악한 음식물처리기 업계 특성상 그 동안은 대형 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OEM)이나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등 하청 수준의 협력의 전부였다”며 “이번 협력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찾았다는데 의미가 크고 상호 영역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인터파크HM이 음식물처리기의 오픈마켓 및 온라인 직접 판매를 담당하기로 했다. 제품이 싱크대 부착 형태인 만큼 동양매직서비스가 설치 및 AS를 전담한다.
한정훈 인터파크HM 대표는 “1800만명의 인터파크 회원을 비롯해 가사 누적 관리가정 5만가구, 3000여명의 가사매니저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판매정책으로 오프라인 판매처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관영 동양매직서비스는 “전국 31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1300여명의 서비스전문가들로 구성된 서비스 조직을 통해 빠른 설치와 AS로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오는 30일부터 표준형(SPZ-2000N)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고급형(SPZ-3000D)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표준형 제품은 파쇄와 탈수까지 2분 이내 처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원심분리배출 특허기술과 자동세척기능으로 냄새를 없애고,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고급형 제품은 건조기능의 탑재로 음식물쓰레기가 `커피가루` 수준으로 바짝 말라서 배출된다.
박 대표는 “소비자에게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품 하나까지 100% 국산으로 제작했으며, 할부판매로 가격부담을 낮췄다”며 “올해는 공급과 양산에 주력하고 내년에는 100억원대 매출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표준형 제품은 36개월 할부기준 월2만9000원이며, 일시불 구매도 가능하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올해부터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 및 음식물쓰레기종량제 확대 시행으로 국내외 수요가 크게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전성기 수준의 수요를 회복해 연간 약 1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