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업체, 태블릿 타고 인텔 위협

중국 반도체 업체 큰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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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회사의 잇따른 태블릿 PC 발표와 맞물려 중화권 반도체 제조사의 성장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만 매체 디지 타임즈는 올 3분기 중국에 판매되는 태블릿용 프로세서의 양이 지난 분기보다 53% 정도 상승할 것이며, 이 가운데 올위너(Allwinner), 록칩(Rockchip), 미디어텍(MediaTek) 제품이 70.2%를 차지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들은 중국과 대만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 업체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들이 생산된 제품은 낮은 가격으로 저가형 태블릿과 PMP에 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선진기업과 기술격차를 줄여 해외 대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올 3분기 이들은 중국 태블릿 제조회사에 상당량의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위너는 지난 2분기보다 16.7% 상승한 700만개의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싱글코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비율이 70%를 차지했다. 록칩은 지난 분기보다 33% 상승한 6백만개를, 미디어텍은 42.9% 상승한 5백만개를 각각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디어텍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16.7%, 2012년 3분기에는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한 태블릿용 프로세서 MT6589가 큰 성과를 거둬 이 회사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미디어텍의 올 3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은 19.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회사의 성장세가 인텔과 퀄컴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낮은 가격과 공급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 제품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을 조정하거나 신제품을 내놓는 등의 조치가 필수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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