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11월부터 오프라인으로 본다

뮤직비디오 유통에도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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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 없이 유투브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구글은 11월에 예정된 유투브 앱 업데이트에서 “기기에 담기(Add to Device)” 기능을 통해 48시간 한도의 오프라인 재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투브의 오프라인 재생 지원 소식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구글, 올씽즈디 등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어 19일 구글이 협력사(Partner)에 보낸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세부사항들이 확인됐다. 메일은 유투브와 업무상 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사에 업데이트 소식과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하기 위해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

담기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동영상과 플레이리스트는 “기기 내(On device)” 섹션에서 48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단 48시간 전에 인터넷 접속을 통해 오프라인 창을 갱신할 경우 제한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동영상을 기기에 저장하더라도 인스트림 광고는 그대로 보여질 전망이다. 구글은 협력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스트림 광고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다른 포맷의 광고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의 동영상 조회수 역시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통합 조회수에 포함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매커니즘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구글은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에 적용되며, 콘텐츠 제공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따로 설정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렌탈 서비스 등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는 동영상도 오프라인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투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목인 뮤직비디오에 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올씽즈디는 유투브가 유료 서비스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큰 지각변동이 될 수 있다. 매월 순 방문자수만 10억명을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 실질적인 음원 유통에 뛰어드는 셈이기 때문이다. 순 방문자수 10억이라는 수치는 전체 인터넷 사용인구 2명 중 1명에 해당한다.

한편 유투브 앱 업데이트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유투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시리즈 동영상 검색 강화, 구글TV나 크롬캐스트 같은 방송 시청 기능 추가 등을 예고한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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