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마트폰이 거대 세력으로 성장할까
“클라우드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위협한다.”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클라우드 스마트폰이 거대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영국 3대 경영대학중 하나인 워릭경영대학원 로날드 크린게비엘 교수를 인용해 클라우드 스마트폰 운용체계(OS)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아 실행한다. 클라우드 OS는 앱을 설치하지 않고 웹에서 구동한다.
크린게비일 교수는 스마트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저사양 스마트폰에 주목했다. 빠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없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앱을 실행하는 휴대폰이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말하는 클라우드 OS는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에지, 세일피시 등 웹 OS와 유사하다.
클라우드 OS는 빠른 애플리케이션이나 많은 메모리가 필요 없다.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수많은 앱이다. 클라우드 OS 앱은 PC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처럼 앱을 이용한다. 각 스마트폰 마다 앱을 별도로 개발할 필요도 없다. 업데이트도 한 번만 하면 모든 스마트폰에 바로 적용된다.
크린게비엘 교수는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엣지, 세일피시 등 4가지 모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며 파이어폭스는 저가 시장을 목표로 한다. 우분투는 리눅스 PC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C 통합을 시도한다.
그는 “클라우드 OS는 아직 초기단계로 성공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조만간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린게비엘 교수는 “레노버와 같은 제조사가 클라우드 OS를 쓰면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구글과 애플 의존도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동통신사까지 합세할 기세다”라고 덧붙였다.
모질라는 유럽과 남미에서 파이어폭스폰 판매를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말 타이젠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