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5S의 예약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유통 매장들은 묘책을 발휘해 소비자들의 예약 구매를 돕고 있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인 타깃(Target)은 오늘부터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순서대로 출시 당일 아이폰5S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가타비모바일에 따르면 타깃은 25달러의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것으로 아이폰5S 예약 구매를 대신 제공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5S를 예약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5S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20일(현지시각) 유통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타깃에서 25달러의 기프트카드를 미리 구매한 사람은 당일 아이폰5S를 받아갈 수 있다. 타깃은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기프트카드 및 아이폰5S 구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방식이 아이폰5S를 확실히 받을 수 있다고 보장해주진 않는다. 애플 스토어의 공식 예약 판매와 다른 점은 타깃의 기프트카드는 일종의 순번 대기표라는 사실이다. 입고량에 따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1번째 주문자로 대기 순서에 올려놓았는데, 20일 타깃 매장에 입고된 아이폰5S가 10개뿐이라면 구매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12개의 아이폰5S가 입고됐다면 받아갈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아이폰5S의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애플 팬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피터 마이세크 제퍼리&코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생산 협력사들 다수를 대상으로 얻은 정보에 근거해 지문인식센서 덕분에 아이폰5S 조립이 까다롭고 생산 수율에 문제가 있어 3분기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