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평가]우수대학-포항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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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용민)이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에서 종합 3위(590점)에 올랐다. IP문화, IP역량,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모두 5위 안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텍은 해외 특허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외 출원, 패밀리 출원, 3개국(미국·일본·유럽) 출원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해외 등록에서도 최고 점수다. 해외 유수 기관들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연구 지원 인력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지원도 적극적이다.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가 발표한 `개교 50년 미만 세계 100대 대학(THE 100 Under 50 2013)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도 포스텍의 글로벌 전략 덕분이다.

포스텍은 기술이전 실적도 우수하다. 산업과 밀접한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실시권 설정 계약 비중도 전체 계약의 82%나 된다. 학내 창업 분위기 역시 뜨겁다. 포스텍 출신 벤처 사업가들은 5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자금으로 `지곡(포스텍이 위치한 지역명) 펀드`를 조성했다. 포스텍 출신이 만든 국내 벤처 기업만 120여개로 추산된다. 창업을 가로막는 `산학장학생` 제도도 수정해 장학금을 지원한 뒤 그 기업에 입사해야 하는 항목을 없앴다.

포스텍이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김용민 총장 취임 이후다. 김 총장은 포스텍 설립 후 첫 외부 영입 총장으로 미국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및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연구기술 사업화에 관한 전문가인 김 총장은 “대학의 역할은 교육 뿐 아니라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포스텍은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연구 성과를 상품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포스텍은 기술료 수입 분배 시 연구비 재투자에 25~30%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술료 수입의 일부를 차기 연구 과제에 투자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연구비를 충당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과의 유대 관계도 강하다. 포스텍 산학협력단 TLO는 지난 8월 `와인 앤 치즈 믹서`라는 행사를 열었다. 포스코, RIST 등 지역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및 지식 공유를 위한 모임이다. 여기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논의가 자유롭게 이뤄진다.

대학별 상세 평가 결과와 종합 분석 내용을 담은 `2013 대학지식재산경쟁력 평가 보고서`는 전자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ET Report(report.etnews.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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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 02-2168-9481/ etrc@etnews.com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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