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 유학생이 세계적인 설계경진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역 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전장시스템 토털솔루션 기업 하니웰(Honeywell)이 주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니심(Unisim) 설계경진대회`에서 화학공학과 대학원 공정시스템 설계 및 제어연구실의 칸 모드 샤리크씨(박사 4기, 지도교수 이문용) 연구가 1등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니웰은 포춘(Fortune) 100대 기업에 속하는 회사로서 화공 분야에서는 화학공정 설계를 위한 대표적 상용 전산도구 유니심 시뮬레이터의 라이센서사로 유명하다.
유니심 설계경진대회는 아메리카와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개최되는 설계경진대회다. 올해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인도,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중 103개 대학을 대상으로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을 최종 본선 심사한 결과 칸 모드 샤리크씨의 `파티클 스웜(Particle Swarm) 기법을 이용한 천연가스 액화공정 최적화 연구`가 최종적으로 1등상을 수상하게 됐다. 인도에서 영남대 대학원으로 유학 온 칸 모드 샤리크씨는 2009년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현재 화학공학과 공정시스템설계 및 제어연구실에서 고도 공정설계기술과 관련한 박사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편, 영남대 화학공학과 공정시스템설계 및 제어연구실은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헌츠먼 공정설계 경진대회에서 박사과정 학생들이 동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