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한라마이스터가 유력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마이스터는 프랑스 전기차 업체인 미아전기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마케팅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준열 한라마이스터 사장과 미쉘 부스 미아전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미아전기 측은 밝혔다.
양사는 우선 미아전기 글로벌 판매 대리점을 활용해 한라마이스터의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이후 두바이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미아전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 곳에 대리점을 두고 전기차 4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5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순수 전기차 업체로는 미국 테슬라모터스에 이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라마이스터 만도풋루스의 글로벌 판매 거점이 마련된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미아전기 관계자는 “한라마이스터와 미아전기의 협력 사업은 올해 초부터 추진, 양사가 충분한 사전 조사 기간을 거처 최고경영진과의 구체적 협력단계까지 이르렀다”며 “전기자전거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마이스터 관계자는 “미아전기의 전기차 이미지와 양사 간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가 개발해 한라마이스터가 제조·판매하는 만도풋루스는 페달 구동을 통한 자가발전, 전자식 자동변속 기능 등 자동차의 첨단 전자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