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모바일 쇼핑의 최대 숙제는 소비자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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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이 4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 편의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족 절반 이상이 상품 정보, 페이지 오류 같은 시스템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소비 침체에 나홀로 성장 중인 모바일 쇼핑에 고성장 엔진은 서비스 개선인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스마트폰 사용자 532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모바일 쇼핑족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은 상품 정보를 보기 어렵거나(34.6%), 오류가 잦고 안 보이는 페이지가 많은 점(31%)이라는 응답이 절반이 넘었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 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138.7%, 하반기 대비 44.4% 증가했다. 숫자가 말해 주듯 경기 불황에 모바일 쇼핑은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유통업체에서 모바일 쇼핑에 공을 들이는 이유기도 하다. 따라서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체 간 경쟁은 소비자 편의성에 정조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의 구매패턴은 인터넷이나 TV 홈쇼핑같이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는다. 그만큼 모바일 쇼핑 이용자는 구매패턴이 불규칙하다고 볼 수 있다. 불규칙한 만큼 특정 모바일 쇼핑 앱에 한정하지 않는다. 이탈률도 높다. 가격이 맞고 안정된 시스템에서 편한 쇼핑이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바일 쇼핑 사이트에 접속하는 횟수는 20대, 3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54%, 53%였다. 남성은 30대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37%로 남성과 여성 둘 다 20대, 30대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집단의 방문 횟수가 많은 만큼 구매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모바일 쇼핑 이용 시 불편사항(단위: %, 중복 응답)

자료:마케팅인사이트

[ET서베이]모바일 쇼핑의 최대 숙제는 소비자 편의성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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