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여행 슈퍼앱' 도약…호텔·렌터카까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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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름 업그레이드로 새로워진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 [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여행 슈퍼앱으로 진화한다. 공유숙박을 넘어 호텔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렌터카·식료품 배달·공항 픽업 등 여행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출시한다.

에어비앤비는 '2026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행 편의를 극대화하는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눈에 띄는 변화는 호텔 시장 진출이다. 이날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공유숙박뿐 아니라, 수천개 부티크·독립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이 호텔들은 대형 호텔 체인이 아닌, 개성있고 주변 입지가 좋은 곳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용자는 뉴욕, 파리, 런던, 마드리드, 로마,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에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안에 더 많은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동일 호텔이 에어비앤비보다 더 싼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면 차액을 크레딧(이용권)으로 제공하는 최저가 보상책도 시행한다. 호텔 예약시 결제 금액의 최대 15%를 크레딧으로 적립할 수도 있다.

여행 동선별 편리함을 높이는 서비스를 올 여름 대거 도입한다. 인스타카트와 제휴한 식료품 배달은 미국 25개 이상 도시에서, 웰컴 픽업과 손잡은 공항 픽업 서비스는 전 세계 160개 도시에서, 바운스와 제휴한 짐 보관 서비스는 175개 도시 1만5000여 거점에서 제공한다. 렌터카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한다.

이 외에도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는 6개 도시에서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애비 웜바크·줄리 파우디와 함께 미국 대 호주 경기를 관람하는 체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전 인터마이애미 감독과 경기장에서 직접 훈련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여행은 단순히 편리한 것을 넘어 의미 있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면서 “최고의 여행이란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배우며, 떠날 때보다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는 경험이다. 에어비앤비는 바로 그런 여행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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