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에 코스피 2000선 재돌파 눈앞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0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9포인트(0.98%) 오른 1994.0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적극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1978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980선을 거뜬히 넘겼다. 오후 들어 1980선 초반에 있던 지수는 장 막판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약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며 20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8132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63억원, 3437억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1.68%), 현대차(0.81%), POSCO(1.96%),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수 증가에 7%나 급등했고 현대중공업도 2.67%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98%), SK텔레콤(-1.15%), 삼성화재(-0.2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한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0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2.04p(0.39%) 오른 523.15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7억원, 289억원 사들였으며 기관은 4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내린 108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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