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최근 러시아 최대 유연탄 생산업체 카보원(Carbo One)과 비상 시 유연탄 긴급 조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카보원은 연간 300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해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하는 러시아 최대 유연탄 공급사 중 한 곳이다.
동서발전은 근거리 항구인 보스토치니항을 보유한 러시아 공급사를 고열량 유연탄 긴급 조달원으로 추가 확보, 호주 등 기존 공급지역의 기상재해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보스토치니항 현장을 점검하고 동절기 러시아탄 도입의 최대 장애 요소인 분진 발생문제를 적극 해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스토치니항 측은 오는 12월까지 분진 방지설비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