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가 '1억원'?…이베이 경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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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호가 10만 달러(1억1천만 원)인 희귀한 포켓몬 카드가 이베이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카드 수집가 스콧 프랫은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를 최근 이베이에 매물로 내놓고 즉시구매가격으로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세계 최고의 희귀 포켓몬 카드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프랫에 따르면 이 카드는 `포켓몬의 성배(聖盃·Holy Grail)`다.

수집가들이 얘기만 듣고도 탐내는 물건으로,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는 `전설의 카드`라는 뜻이다.

이 카드는 단 6장만 존재하며, 10여년 전 1장이 경매에 나와 2만3천 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으나 그 후로는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

그런데 전세계에 있는 카드 6장 중 2장을 보유한 프랫이 이번에 1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게다가 프랫이 가진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2장은 감정기관인 PSA의 상태 감정 등급이 10점 만점에 9점으로, 현존하는 6장 중 상태가 가장 좋다.

이 때문에 프랫이 내놓은 이베이 매물이 즉시구매가격인 1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경매 마감을 13일 남겨 놓은 시점까지 43명이 거래 제안을 했으며 그 중 5만 달러를 넘는 금액을 부른 사람도 있었으나 프랫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프랫은 어릴 때부터 하키·야구 등 스포츠 카드와 포켓몬 카드를 수집했으며 대학 졸업 후 6년 전부터는 직업 컬렉터의 길로 나서서 카드를 사고 팔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트로피케이스카드(www.trophycasecards.com)라는 사이트를 통해 컬렉션을 전시하면서 이베이를 통해 수집품을 거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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