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은 유료방송이고 새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산업은 유아 산업이라고 해서 우유 먹이고 산업을 키우는 기간이 있다. 그런 관계로 지상파와 규제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향후 똑같은 서비스라고 하면 규제도 같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50회 방송의 날을 맞아 `MBC 여성토론 위드`에 출연해 종편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았다.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서는 방통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이 위원장 발언이 향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에는 방통위 주최의 `종편 및 보도PP 재승인 심사기준 토론회`가 열렸고 오는 4일 방통위 전체회의에는 종편 재승인 심사안이 의결된다.
이 위원장은 “당시 종편과 보도채널을 합쳐서 2개가 적당하다고 주장했었지만, 한꺼번에 5개가 승인됐다”며 “그 여파와 광고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해 적자가 크게 나면서 콘텐츠 면에서 기대에 못미치고 내용이 부실한 게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초고선명(UHD) TV에 대해서는 제조업체도 콘텐츠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콘텐츠 드라마를 비롯해서 UHD TV로 전환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며 “UHD는 제조업체에서도 제작 지원을 해줘야 TV를 함께 팔수 있어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 수신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언급도 했다. 이 위원장은 “신문이 한달에 30년 전 2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5000원이지만, TV 수신료는 여전히 2500원”이라며 “가격을 올린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자녀와 국민들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 올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