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1인치 태블릿PC의 비중을 줄이려는 걸까. 삼성전자가 타이완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화면 태블릿PC용 컴포넌트의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타이완 디지타임즈가 주장했다.
디지타임즈는 타이완 소재 삼성전자 공급망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 10.1인치 태블릿PC의 판매량이 7인치 태블릿PC보다 크게 낮아 관련 컴포넌트들의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분기 당 880만대의 태블릿PC를 선적해 왔으며 7인치와 8인치, 10인치 모델 등 다양한 태블릿PC를 출시해 애플을 뒤쫓고 있다.
또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2013년 상반기 1700만대의 태블릿PC를 선적했으며 이 중 7인치 제품이 7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타임즈의 정보원은 “169달러의 7인치 8GB 갤럭시탭2, 199달러의 7인치 8GB 갤럭시탭3 등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7인치 태블릿PC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10.1인치 태블릿은 예상보다 판매 실적이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10.1인치 갤럭시탭2의 가격을 319달러로 인하했으며 10.1인치 갤럭시탭3은 379달러, 갤럭시노트는 4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도 삼성전자의 풀사이즈 태블릿PC 제품들은 판매는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즈는 “2013년 총 3500만대의 태블릿PC를 공급한다는 삼성전자의 계획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처럼 7인치 모델보다 10.1인치 모델의 판매 약세가 지속될 경우 태블릿PC 시장 전략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정보원의 말을 전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안드로이드비트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드디어 삼성전자도 알게 됐다”며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샘모바일 역시 “구글 넥서스7로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새롭게 열려 애플도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다”며 “10인치 태블릿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2.2인치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 곧잘 특종을 선사하는 @evleaks(Evan Nelson Blass)는 이달 중순 삼성전자가 12.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델명이 SM-P900인 이 태블릿PC는 2560×1600 해상도와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으로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PC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대화면 태블릿PC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려는 한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