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최외출 영남대부총장, 새마을학 세계화 논의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국제개발협력원장)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 새마을학의 세계화를 심도있게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반 UN사무총장과 최 부총장은 지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새마을학의 개발도상국 공유와 활용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개도국 특성에 맞는 새마을운동 모델개발, 개도국 현지 상황에 부합되는 새마을운동 이론과 실천기법, 전문가 양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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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오른쪽)과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이 최근 롯데호텔에서 만나 새마을학 세계화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UN기구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는 2011년 11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설립, 개발도상국 인재양성을 위한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를 진행해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구촌 빈곤문제 조기극복을 위해 UN이 중점 추진 중인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관련해 새마을운동이 그 핵심모델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최 부총장은 “MDGs 시한인 2015년 이후 한국이 좀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주민생활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마을운동 접근방식이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프로그램들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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