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10대 그룹 총수 28일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가 28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는 상법 개정안과 통상임금 문제 등 현안과 창조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비롯해 국내 경제정책 방향, 글로벌 경제의 흐름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투자 확대를 독려할 예정이다. 기업은 투자 애로사항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 입장을 대변해 통상임금, 화학물질 평가·관리법 문제와 함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 입장을 개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소수주주 보호, 대주주 전횡 견제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상법 개정안을 경영권 문제와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 법안 철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와대는 그룹 총수에게 `3분 발언`을 준비할 것을 요청한 것을 취소하고 시간과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발언해달라고 통보했다. 시간을 제한한 3분 발언이 딱딱하게 비칠 수 있는데다 대통령과 총수간 대화가 미리 짜놓은 각본이 있는 것처럼 형식적으로 흘러갈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