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기, 1379번을 눌러라!

중소기업이 전화 한 통만으로 애로사항 접수부터 문제 해결, 정부출연연구소의 원스톱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를 열어 2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Photo Image

미래부는 센터를 통해 도움을 신청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장비·인력·실험실 정보와 중소기업이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드맵·시장정보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출연연과 중소기업 간 인적 교류와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중소기업 통합 지원을 위해 출연연별로 분산돼 있던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보유 중인 특허 1만3600여건, 장비 1900여개, 인력 4800여명, 실험실 200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출연연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다음달 2일부터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대표번호인 `1379`로 연락하면 원스톱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당분간은 기존 기술지원 콜센터 번호인 `080-9988-114`로 연락하면 된다. 미래부는 통합센터 외에 전국 12개 지역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지역별로 중소기업 지원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에서의 기술 수요와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안산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열린 통합센터 개소식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INNOBIZ) 회장,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이환 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박창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안산·반월 소재 중소기업인, 출연연 연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소식 직후 `중소기업-출연연 상생 토크콘서트`를 열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출연연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은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에게 줄곧 건의했던 내용이 오늘 실현된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일선 중소기업이 출연연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기민성과 역동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기술인력 활용은 물론이고 오는 11월 열리는 `기술이전 박람회` 등을 통해 출연연의 기술 특허 등 각종 지식재산권이 우수 중소기업을 통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