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역할이 재조명 받는 시점에서 중소기업계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오는 2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본부장과 부서장, 팀장 인사를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직 개편은 중소기업 지원 선순환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 구현과 통상, 벤처, 중견기업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존 정책개발본부를 1, 2본부 체계로 강화하고 조유현 본부장과 박해철 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책개발을 위한 조사 및 연구기능 강화와 손톱 밑 가시 해소,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의 업무가 강화된다.
1조5000억원 늘어난 노란우산공제 등 공제부문에 대한 전문성 강화도 도모했다. 노란우산공제의 견실한 성장, 이행보증공제의 성공적인 정착, 공제기금의 내실 있는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성 강화가 핵심이다.
취약했던 금융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기존 공제사업본부를 노란우산공제본부와 공제사업본부로 개편했다. 전석봉 본부장과 유영호 본부장이 각각 책임지게 된다. 또 공제전무 직속부서로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 부서 등도 신설했다. 자산운영 및 리스크관리의 전문성을 제고했으며 고객관리를 위한 CS 등의 부서도 만들었다. 현재 면접 과정에 있는 공제전무와 자산운용부장, 리스크관리부장은 내달 1일부로 채용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 효율성 증대도 추구했다. 기존 인력지원본부와 인재교육본부를 인력지원본부로 통합했다. 정책우선순위에 따른 조직 내 자원과 역량 재배치 원칙에 따른 것이다.
반면 회원기획팀 신설과 조합진흥부 사업기능 강화 등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기획 및 공동사업지원은 강화했다. 또 지역 밀착형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북부지부를 경기북부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현재 5개인 지부를 내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지역거점에 확보할 계획이다. 대상은 서울동부지부, 안동지부, 목포지부, 충주지부, 군산지부, 진주지부, 강릉지부(이전) 등이다. 강성근 경영기획본부장은 “중소기업 희망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역량강화와 조직운영의 효율성 도모하는데 조직개편과 전보인사의 초점을 맞췄다”며 “300만 중소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