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다. 페이스북·유튜브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의 모바일 사용자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5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국내에서 페이스북에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 사용자(MAU) 1100만명 중 90%인 990만명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 중 평균 모바일 사용자 비중 71%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세계 페이스북 MAU는 11억5000만명이며 이중 모바일 이용자는 8억1900만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사용자의 63%에 해당하는 620만명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한다. 세계 평균은 57%로 역시 한국이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세계 8억1900만명 중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는 4억6900만명이다. 국내 전체 일간 사용자는 680만명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역시 국내 트래픽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고 있다. 2011년 국내 유튜브 트래픽의 20% 수준이던 모바일 사용량은 최근 5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국내 모바일 유튜브 트래픽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일본 등 주요 모바일 선진국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페이스북 전체 월간 사용자 대비 모바일 사용자 비중은 일본이 86%, 미국과 영국이 각각 80% 및 79%로 나타났다. 국내 사용자의 모바일 전환이 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사용자 중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용자는 미국·영국 등이 국내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모바일이 대세가 된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LTE 등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은 모바일 사용자 비중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앞선 모바일 환경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에서 혁신적 방식으로 고객에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표/전체 페이스북 월간사용자 중 모바일 사용자 비중
자료:페이스북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