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운영을 중단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본사 2층에 위치한 티움 운영을 중단하고, 해당 공간을 임직원용 사무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티움은 5G·6G, 메타버스,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VR 기기를 착용해 달기지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텔레포트룸', 우주선 탑승을 연출한 '비행셔틀', 시속 1300㎞로 주행하는 초고속 열차를 구현한 '하이퍼루프' 등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SK텔레콤의 기술 비전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몰입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티움을 대내외 기술 홍보의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일반 관람객은 물론 칠레 대통령, 영국 앤드류 대통령, 주요 국빈인사들의 단골 방문지가 됐다. 폐관 전까지 누적 방문객은 180개국 19만명에 달하며, 연간 130건 이상의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티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SK텔레콤의 기술 리더십을 상징하는 브랜드 자산이자 '글로벌 ICT 외교 무대'로 기능해온 셈이다.
이번 운영 종료 배경은 기본적으로 SK텔레콤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운영효율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al Improvement, O/I)' 전략에 따른 공간 최적화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오프라인 체험공간 운영·유지가 적정하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험관에 신기술을 구축해 리뉴얼하는데 1년가까이 소요되는데, 이후에는 더이상 최신 기술이 아니게 된다는 모순도 발생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일부 대상에게 기술을 선보이는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찾겠다는 경영진 판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AI 중심의 기술 전환 흐름에 맞춰, 물리적 제약을 넘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술 홍보 전략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AI 및 ICT 기술력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