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학기 수업 후 `3명 생도` 탈락... "엄격한 생도 관리"

“IGM 창업기업가사관학교 교육은 저의 정신이 번쩍 들게 했습니다. 기업의 혼을 배우면서 기업가 신념을 확인하고, 성공한 멘토의 육성을 직접 들으며 전해지는 열정만으로도 어떤 길을 가야 할 지 배울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비록 탈락했지만 IEA에서의 울림을 기억해 신념을 펼치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IGM 창업기업가사관학교(IGM Entrepreneur Academy, 이하 IEA)가 9일 2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엄격한 생도 관리로 3명을 최종 탈락시켰다.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정원 10%의 탈락자를 가리는 IEA만의 고유 제도를 통해서다. 탈락자는 생도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과 교수 평가 등을 합산한다.

지난 3월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생도들은 석사 이상의 학위소지자가 70%에 육박하며, 전자공학·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50%에 달한다. 우수한 인재 중 탈락자가 선정된 것이다. IEA 측은 “10% 탈락제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갖추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생도만 졸업시키기 위해 원칙으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출범한 IEA는 2학기를 종료함으로써 이제 절반을 마쳤다. 지난 1학기가 올바른 기업가정신 함양 및 가치관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면, 2학기에는 `리더십`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학기 종합평가점수는 9.4점(10점 만점)을 기록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도 중 한 명은 “2학기 과정 중 협상 스킬, 갈등 해소, 코칭 등 모든 내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성찰로 리더십 원칙을 수립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는 이미 IEA `빵빵한` 멘토진의 열정적인 강연에 입소문도 퍼졌다. 청강생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번 학기에는 양정규 아주IB투자 대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민복기 EXR코리아 대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등이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창업·경영의 지혜를 나눴다.

19일부터 개강하는 3학기에는 `경영의 기술`을 주제로, 강경중 타라그룹 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김한옥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이 강연한다.

한국의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 경제판을 지향하는 IEA는 일반적인 경영 지식과 창업과 관련된 기술적 지식을 넘어 올바른 가치관 즉,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CEO와 교육자 그리고 창업가, 투자가들이 창업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의기투합해 4학기 과정을 진행 중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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