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도입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관련된 동영상이나 이미지, 오디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파워포인트 20여장에 배경음악을 깔고 슬라이드쇼 형태로 5분 안팎의 동영상을 제작하면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어서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다.
본론 부분에서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한 후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중간중간 삽입한다. 특히 해당 메시지와 관련된 개인적인 체험 스토리나 메타포를 적절하게 혼합해서 사용하면 재미도 있고 의미심장해질 수 있다.
텍스트 메시지를 장황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이미지 한 장이 수많은 말을 대신할 수 있다. 재미도 있고 의미까지 담은 동영상 한 편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더욱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의 이야기를 인용해야 청중은 감동을 받는다. 청중은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지 남의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강연 전반에서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가 세 가지라면 각각의 에피소드나 체험적 스토리, 동영상을 준비하고 관련 메시지의 의미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지금까지 강연한 내용을 세 가지 내외로 요약해 다시 각인시킨 다음 화룡점정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하나 더 전달해 강연에 깊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프롤로그 동영상으로 강연 전반의 이미지를 암시했다면 에필로그 동영상으로 내용을 조용히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청중이 스스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암시하거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명언으로 강연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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