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명가,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공습`

게임포털 명가인 NHN엔터테인먼트와 CJ E&M 넷마블이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하반기 모바일게임 해외 서비스를 강화해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과 수익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Photo Image
넷마블의 인기 게임 `다함께 차차차`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와 CJ E&M 넷마블이 해외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로 새 성장 기회를 마련한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상반기에 국가별 해외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모바일 게임별 공략지와 전략을 짜고 있다.

우선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게임은 `마구마구2013`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이다. 마구마구2013은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부터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초기 기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넷마블 측 설명이다.

다함께 차차차는 치후360과 손잡고 중국 대륙 공략을 시작했다. 씨드나인게임즈의 `다함께 퐁퐁퐁`도 해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넷마블은 국내에 선보인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할 방침이다. 게임별로 진출국은 다르지만 기존 출시 게임과 앞으로 선보일 게임 모두 해외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병행한다.

CJ게임즈 산하 개발사 전체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온라인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해외사업 성과를 확보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N에서 계열 분리한 NHN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과 `모바일 게임`을 성장 키워드로 잡았다. 한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 최대 게임포털 사업자로 성장해왔다면 새로운 NHN엔터테인먼트 시대에는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NHN엔터는 `우파루마운틴` `피쉬아일랜드` `이너월드` `골든글러브` 등을 국내 서비스해왔다. `언데드 슬레이어` 등 일부 게임을 해외 서비스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NHN엔터의 첫 글로벌 진출작은 이달 말 서비스를 앞둔 `드래곤 프렌즈`다. 각 해외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톡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NHN엔터는 연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5종을 비롯해 라인 전용 게임 2종 등 약 20~30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게임사업센터 총괄디렉터는 “앞으로 출시할 모든 모바일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왜 해외에 출시할 수 없는지 이유를 찾아야 할 만큼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서비스는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