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의 전력대체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서강대학교에 전력 대체효과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가스냉방 설치 시 0.76㎾/냉동톤(RT)의 전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량 평균 `0.33㎾/RT`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동안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효과 산정요소인 기기 평균 전력 대체효과를 상당히 과소평가했다는 결론이다.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2007∼2011년 5년간 가스냉방 가동만으로 238만∼281만㎾의 전력을 절감했다는 결과나 나온다. 이는 50만㎾급 복합화력발전소 5∼6기,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2∼3기의 발전량이다.
가스공사는 가스냉방의 온도를 26도에서 25도로 1도 낮추면 4만9000㎾, 24도로 2도 내리면 8만4000㎾의 전력 대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투입량을 100으로 봤을 때 가스냉방의 효율은 96.2로 전기냉방(104.6)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향후 기술 개발로 118.7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냉방 보급이 확대되면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가능해지고 여름철 비축 물량 감소로 저장탱크 건설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