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점유율 1위지만 급락…삼성 '맹추격'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삼성전자 태블릿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5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PC 시장에서 아이패드는 여전히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태블릿PC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애플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올해 2분기 146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해 32.4%의 점유율로 태블릿 PC 제조사 중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 1700만대를 팔았던 것에 비해 14.1%가 줄었으며, 점유율 역시 27.9%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태블릿 PC 점유율 5위 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톰 매넬리 IDC 연구담당 이사는 "차세대 아이패드 출시에 대한 기대로 인해 현재 태블릿PC 시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7% 증가한 81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 역시 7.6%에서 1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0만대를 판매한 아수스, 150만대의 레노버, 140만대 에이서가 그 뒤를 이었다.

2분기 전체 태블릿 PC 판매량은 451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6% 늘었으며 올해 1분기보다는 9.7% 줄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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