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 스마트폰, LG·팬택의 반격…삼각 경쟁체제로

LG전자와 팬택이 이번 주 나란히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 시장에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LTE-A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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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6일 공개할 예정인 LTE-A 지원 스마트폰의 티저 이미지.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가 독점했던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LTE-A를 계기로 되살아날지도 관심사다.

4일 팬택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주 LTE-A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예고한 대로 미국 뉴욕에서 7일(현지시각) `LG G2` 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외에 출시한다.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과 전면 버튼을 없앤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다.

팬택은 LG전자보다 한발 먼저 6일 `베가 LTE-A(가칭)`를 출시하며, LTE-A 시장에서 이슈 선점을 노린다. 팬택은 SK텔레콤과 손잡고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

팬택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의 LTE-A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비스 확산에도 적극적”이라며 “SK텔레콤과 함께 LTE-A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9~10월에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LTE-A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LTE-A 시장 공략을 강화해 LG전자에 빼앗긴 국내 시장 2위 자리도 되찾겠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가 유일했다. 이 때문에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는 단말기 선택권 없이 갤럭시S4 LTE-A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LG전자와 팬택의 가세가 침체된 단말기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 사태 이후 국내 단말기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A를 경쟁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데다 제조사도 LTE-A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면 시장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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