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가지 조합 가능..이달 말 북미에서 출시
구글과 모토로라가 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인 맞춤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 `모토X`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애플 아이폰5와 정면 대결하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가 구글을 등에 업고 레이저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텍사스에서 조립하는 모토X는 4.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화면에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쓴 안드로이드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케이스 색상과 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모토 메이커`라는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케이스는 물론이고 폰트와 메모리, 배경화면까지 골라 주문하면 4일 이내 미국에서 조립돼 배송된다. 공장에서 막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데로 주문하면 생산하는 맞춤형이다. 모토로라는 2000가지 조합이 가능하며 향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토X는 강력한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모토로라는 배터리가 24시간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촬영기능도 눈에 띈다. 멋진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모토X를 신속하게 두 번 흔들면 된다. `신속 촬영(Quick Capture)`이 작동하고 화면 아무 곳이나 만지면 바로 촬영된다. 모토X는 터치 없이 음성으로 작동한다. 액티브 디스플레이 기술로 모토X는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즉시 띄운다. 모토X는 이달 말과 9월 초 미국, 캐니다, 중남미에 우선 공급된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는 199달러, 32GB 24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모토로라는 모토X 행사장에서 `구글 글라스` 착용을 금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