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4G 입성? 팀쿡, 차이나모바일 회장과 무슨 이야기 나눴나

팀쿡 CEO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만나

애플이 중국 4G 시장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팀쿡 애플 CEO와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만나 차기 제품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인민일보와 블룸버그가 전했다. 저가 아이폰의 4G LTE-TDD 버전이 유출된 이후 고위급 만남이라 이목을 끈다.

시 회장과 차이나모바일의 중역들이 쿡 CEO와 함께 밀도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 협정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쿡 CEO의 이번 방문이 애플 점유율이 추락하는 중국 시장에서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 기업과 긴밀히 협조하기 위한 것이라 전했다. 쿡 CEO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앞서 이달 중순 미국 매체들은 중국 내신이 보도한 유출 문건을 인용해 애플이 곧 내놓을 저가 아이폰 `라이트버전` 중 일부 모델이 LTE-TDD 방식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에 이뤄진 두 회사 수장간 회동으로 애플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표준 4G 방식인 LTE-TDD 방식을 지원하는 저가 아이폰을 필두로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더해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올 하반기 정식 4G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하며 사업자 선정에 한창이다.

애플의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4% 줄어든 46억4000만 달러(약 5조2065억원)를 기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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