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꼴레르` 강연회에서 사회자로 나선 김주환 연세대 교수가 중간에 남긴 말이 진하게 와 닿았다. “당신이 하고 싶은 꿈에 `가난한`이라는 말을 붙여도 여전히 그것을 하고 싶은가.” 가난한 재벌 2세나 모 회사의 가난한 임원? 아무도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시 쓰는 일에 꽂힌 사람은 `가난한 시인`이 되어도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겠지만 `가난한 직장인`은 누구도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가난한`이라는 말을 붙여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싶으면 그게 바로 여러분의 꿈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꿈꾸는 삶의 본질을 이렇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 동시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하고 있는 일에 미쳐서 흠뻑 빠져서 살다보면 그 누구와 비교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 돈과 명예, 승진과 소유욕의 꿈을 꾸면 언제나 내가 가진 돈과 성취한 명예, 승진한 높이와 갖고 있는 소유물을 언제나 남과 비교한다. 비교의 끝은 불행이다.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남과 비교하기보다 어제의 나와 무엇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비교한다. 그런 꿈에 미쳐 있는 사람은 남과의 비교보다 자신의 비전에 목숨을 건다.
위대한 성취는 남보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일어나기보다 전보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이뤄낸다. 비교의 기준이 밖에 있는 한, 인간은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비교의 기준을 내 안에 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어제와 어떤 점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좋아하는 일인 동시에 내가 하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즐겁고 신나게 사는 일이 행복한 인생이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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