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소기업 아이디어 가전에 기술·마케팅 지원

정부가 중소기업의 소형 아이디어 가전에 대한 기술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명품화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소형가전 경쟁력 지원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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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소형가전 경쟁력 지원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소형가전업계 관계자들이 정부 정책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정부는 소형가전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고용창출형 산업이라고 보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친다. 기술 및 아이디어 제공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등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글로벌 기업과 기술 공유, 홈쇼핑 협업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식품, 의류 생활기업 서비스 업체와 가전업체를 연계한 이업종 간 생활가전 유통망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200여개사가 참여하는 중소가전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전 전문가 풀을 구성한다.

소형가전은 개도국, 독신가구 증대 등에 힘입어 향후 지속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트렌드에 민감해 중소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이다. 실제로 휴롬은 원액기를 개발해 2008년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2700억원으로 5년만에 41배 증가했다.

허남용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소형가전 시장은 대형가전의 3분의 1수준이지만 평균 성장률이 5%를 상회하는 등 오히려 더 큰 성공을 거둘만한 분야”라며 “우리가 가진 기존 역량에 마케팅이나 아이디어를 잘 적용시켜 필립스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도 “우리나라는 이미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반도체에서는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는데 소형가전은 아직 성공사례가 없다”며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서로 연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청소, 주방, 이미용, 의류관리, 공조, 헬스케어, 정보 등 7대 품목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전자산업의 경우 저가 중국산 제품과 북미, 유럽의 글로벌 브랜드 과점상황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소형가전 부문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제조, 유통 인프라가 취약하고, 국내외 시장정보가 부족한 점이 애로사항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분석기관의 유료정보의 경우 품목당 연간 억대의 비용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서기웅 산업부 전자전기과장은 “IBM, 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중소기업과 협업이 필요한 융합기술 공유에 합의했으며, 홈쇼핑 등과 PB상품 기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 제품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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