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본부를 가다]손광식 영흥화력본부 본부장

“밤낮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발전시스템이 고도화됐다고 해도 철저한 관리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손광식 영흥화력본부 본부장은 대화를 하면서도 수시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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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마트폰 카톡에는 23명이 연결돼 있습니다. 발전운영처, 발전기술처, 재난안전팀 등 주요 현장 관리자가 시시각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벌어지고 보고체계를 밟아 전달, 지시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발전소의 특성상 즉각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손 본부장이 고안한 방법이 카톡이다.

“우선은 23명의 담당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발전과정 상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각 담당이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고 지시도 빠릅니다.”

주말도 마찬가지다. 조별로 주말에 귀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마트폰은 항상 켜져 있다.

“지난해 새벽 발전소가 잠깐 멈췄는데 카톡으로 이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했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도 고려할 사항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하계 피크에는 발전기를 풀가동하는 만큼 자칫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진다.

“일부 지역에서 오는 유연탄 속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 그 지역 석탄이 들어와 연료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비올 때 저장할 수 있는 탄을 따로 분류, 관리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발전소 내 전력사용 절감 노력도 병행한다.

“우선은 발전효율을 높이고자 고열량탄을 사용합니다. 그와 동시에 발전소 내 절전을 위해 피크시간대엔 장비를 이용해 연료탄을 끌어올리지 않습니다. 피크시간대를 피해 미리 올리는 식이죠. 이를 이용해 4.2㎿가량의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환경문제에 영흥화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영흥화력은 동일 유형 유연탄 발전소에 비해 엄격한 환경규제를 적용합니다. 물론 CO₂를 완전히 잡지 못하는 데 이는 현재 기술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향후에는 이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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