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상반기 성공 쏘아올린 모바일게임은?

모바일게임 패권의 향방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캐주얼에서 RPG(역할수행게임) 등 코어 장르로 빠르게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변화를 겪었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시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작은 화면에서도 좀 더 심도있는 게임성을 즐기기 원하는 수요도 상당함이 확인됐다. 캐주얼 장르로 모바일 게임 학습 경험이 쌓인 사용자가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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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예가 `윈드러너`의 인기다. 윈드러너는 귀여운 캐릭터가 달리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별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조작이 간편하면서도 스릴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팡류나 팜류 게임 위주였던 시장에서 본격적인 미드코어 장르 인기의 신호탄을 쐈다.

1000만 다운로드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100만~500만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누린 게임들도 화제가 됐다.

핀콘의 `헬로 히어로`는 소규모 신생 개발사의 첫 성공작이자 물량공세식 마케팅 없이 인기를 누린 대표적 사례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유럽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시삼십삼분의 `활`은 자이로센서를 활용해 활을 겨눠 상대를 맞추는 게임으로 인기돌풍의 핵이 됐다. 실시간 대전 기능, 거친 그래픽 영상이 특징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들도 우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해당 장르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바하무트`가 국내 카드배틀게임(TCG) 장르 시장을 촉발했다면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일반 대중으로 시장 파이를 키웠다. 밀리언아서의 돌풍은 본토인 일본에서 한국 성공 사례를 공부할 정도로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퍼즐앤드래곤` 역시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입증한 `암드히어로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거치지 않고도 인기몰이를 한 게임이다.

이 외에 `피쉬프렌즈`와 `피싱마스터` 등 낚시 게임은 다운로드 수 대비 높은 인당평균매출(ARPU)을 기록하는 대표 장르로 떠올랐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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