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의 선공과 한국의 인쇄전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소니, 파나소닉의 역공이 거셌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55인치 OLED TV’보다 1인치 더 크고 화질도 4배가량 뛰어난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의 ‘4K 올레드 TV’를 선본인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일본 전자산업 양대 라이벌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체제를 형성하였고, CES 2013에서 파나소닉이 공개한 인쇄전자 방식의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일본 기초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했다는 것은 새로운 산업기술인 인쇄전자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이다.

일본은 2011년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을 통해 도쿄대와 일본인쇄전자산업단체를 중심으로 30여개 일본 인쇄전자기업이 참여하는 인쇄전자TFT 공동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본 NEDO를 중심으로 인쇄전자산업기술 로드맵개발과 육성방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조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새롭게 다가올 산업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인쇄전자 기술개발에서부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까지 동반성장 및 강건한 산업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신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쇄전자산업 육성과 표준화 경쟁 심화에 대응한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 체계 구축의 산업계와 정부를 비롯한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과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U차원의 지원을 통한 유럽제국의 인쇄전자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 활동의 강화,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대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미국의 텍사스 및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인쇄전자 연구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기술과 미래산업에 목말라 있는 중국의 협공은 상상 그 이상의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산업기술의 급속한 성장과 헤게모니 경쟁은 기술강국 코리아의 성장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기존산업의 육성과 더불어 신시장 및 산업을 주도할 인쇄전자산업에 정부 및 민간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인쇄전자산업기술 연구개발의 적극적인 지원이 미미할 경우, 그동안 구축된 국제협력개발체제 와해 및 국제표준 주도 기회 상실로 인하여 향후 디스플레이, 솔라셀 등 다양한 산업기술 시장을 주도할 인쇄전자산업의 세계 주도국이 될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릴지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 중심의 인쇄전자산업발전전략 구축 및 국제인쇄전자컨퍼런스(ICFPE)의 개최와 같은 노력은, 국내 인쇄전자산업의 활성화에 목말라있는 파루, 잉크테크, 이그잭스 등과 같은 국내 인쇄전자전문기업에 산업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쇄전자산업은 재료, 장비, 공정의 융합적 창조산업으로 완성제품 산업인 디스플레이, 전자산업 및 신기술산업에 새로운 메카니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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