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에쓰티, 옥외용 강산 검출 센서 개발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유해 화학물질 유출을 조기에 감지해 알려주는 옥외용 강산 검출 센서가 개발됐다.

필름형 누수감지센서 전문업체인 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불산·황산·염산 등 유해 화학용액 유출을 초기에 검출할 수 있는 옥외용 강산(Acid) 검출 필름형 센서를 개발, 대기업 공장 등에 설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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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에쓰티가 개발한 옥외용 필름형 강산검출 센서.

이번 개발한 제품은 옥외에 설치한 강산 저장탱크와 이송 파이프 등에 부착해 강산성 액체가 누출되면 이를 곧바로 감지해 그 위치를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에 알려준다. 센서는 강한 산성에만 반응하는 고분자 화합물 소재를 인쇄회로에 코팅해 생산했다.

작동원리는 산성용액의 부식성과 액체의 전기적 전도성을 이용해 물과 같은 일반 액체에는 반응하지 않고 강한 산성액에만 반응토록 한 것이다. 액체검출 인쇄회로에 특수 소재 코팅막을 형성해 이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응답시간은 누액검출 감도 조절기능에 따라 1~5초 정도 걸린다. 최소 1㎖ 이상 누출되면 감지할 수 있다. 센서 신호 케이블은 200m까지 연장할 수 있다.

사용과 설치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양면 접착제로 바닥이나 파이프 등 원하는 곳에 부착한 후 전용 커넥터로 연결하면 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대기업 황산탱크 주변과 이송 파이프라인에 설치한 바 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화성공장에도 비슷한 센서를 설치했다.

유홍근 사장은 “지난 7년간 다양한 필름형 액체검출 센서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옥외용 강산 검출 센서를 개발했다”며 “향후 액화성 가스를 비롯해 온도와 습도는 물론 각종 물질을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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