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IT포럼 “지역 SW 전문인력 기근… 인력양성 대책 시급”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광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대덕IT포럼 2013년 정기포럼`에서 “SW 전문인력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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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미래부는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덕 IT포럼 2013년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지석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업진흥본부장이 `창조경제 시대의 SW산업정책`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박 원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SW 인력 양성 예산은 오히려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라며 “창조경제 시대에서 주목받는 SW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삼성에서 추진하는 SW 인력양성 사업이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SW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역 이전기관의 SW 인력 유인 방안과 함께 지방으로 전근을 원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이전기관의 SW 전문인력에 대한 보강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가뜩이나 SW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SW기업은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인 이전기관으로 직원이 이동되는 상황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지역 SW 산업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치영 대전시 신성장산업과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에 따라 지역 내 IT·SW산업 분야 전담 육성을 위한 전담조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기존 대전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본부의 기능 확대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지면 IT융합, SW융합, SW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맡게 될 것”이라며 “설립 시기는 연내 사전 검토를 거쳐 201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성일 리얼타임테크 사장은 “대전시의 경제 산업적 특성인 과학기술, 국방, 행정도시 등 인프라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 중에서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미된 과학기술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이러한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시가 엑스포공원을 창조경제로 기지화하고 국가적 대형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세부 사업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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