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 네이버 메인 뉴스가 뉴스스탠드 방식으로 바뀐 후 뉴스를 덜 보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매체·홍보 솔루션 전문업체 DMC미디어가 25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가 뉴스 노출 방식을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전환하고 나서 뉴스를 보는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이 70.6%에 달했다. 뉴스스탠드가 뉴스캐스트보다 더 편리하다는 답변은 11.4%에 불과했다.
DMC미디어는 이같은 결과가 온라인 뉴스 이용자들이 포털 첫 화면에 뉴스 제목이 노출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뉴스스탠드 도입한지 2~3일이 지난 시점부터 네이버에서 뉴스스탠드를 검색하면 뉴스스탠드 없애는법, 뉴스스탠드 안보기, 뉴스스탠드 삭제 등의 검색어가 자동완성 기능으로 나타난다. 뉴스스탠드 자체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가 많았음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온라인 뉴스 이용 방법으로는 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 이용자의 87.2%는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보고 있으며 주로 이용하는 기기는 모바일 기기가 51.4%로 개인용 컴퓨터(45.1%)보다 높았다.
온라인 뉴스를 볼 때 무엇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7%로 가장 많았다. 신속성(18.1%)과 언론사 출처(17.9%), 뉴스 범주(14.2%)는 10%대에 그쳤다.
온라인 뉴스에 만족하는 하지 않는 이유로는 과도한 `낚시성` 표제(39.1%), 불필요한 정보 제공(20.3%), 과도한 광고 노출(18.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온라인 뉴스를 주로 보는 시간은 오전 9시∼12시(50.8%), 오전 7시∼9시(24.0%), 정오 12시∼2시(11.5%) 순으로 나타나 출근 시간과 출근 후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DMC미디어의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달 온라인 뉴스를 본 경험이 있는 19∼49세 5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