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소비자 충성도가 통신사 망 품질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이 25일 발표한 `2013 상반기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통신사 충성도 요인 조사에서 `통신사 네트워크 성능에 따라 브랜드 충성도를 결정한다`는 답변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5%를 차지한 단말기 보조금 등 `보상제도(Loyalty rewards)`보다 4배 높은 수치다.

에릭슨은 이번 조사에서 `넷프로모우터스코어(NPS)` 방식을 도입해 한국, 영국, 중국, 일본, 미국, 브라질, 스웨덴, 러시아,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사용자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NPS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측정하는 일반적인 계량법이다.
심교헌 에릭슨-LG 마케팅 총괄은 “통신사업자들이 고객에게 매력적인 휴대폰을 판촉하는 것은 대부분 단말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조성하는 데 그친다”며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통신사에 호의적인 고객을 늘리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에릭슨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건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17억개를 기록했다. 모바일 트래픽 중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까지 매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은 2018년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세계 인구 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