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Live 2013]시스코, 새 스위치 소규모 기업망까지 SDN 확대…"게임 체인저 되겠다"

시스코가 주력 스위치 라인업인 `캐털리스트`의 신규 모델을 10여년만에 내놓았다. 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만 지원하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소규모 기업 네트워크로 확장한 제품이다.

시스코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시스코 라이브 2013`에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스위치 시리즈 `캐털리스트 6800`과 ISR 라우터 새 모델인 `ISR 4451-AX` 등 새 제품을 발표했다.

캐털리스트 6800은 오랫동안 시스코의 주력 제품인 기업 네트워크용 스위치 캐털리스트 6500의 차기 모델이다. 캐털리스트 650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위치 장비로 자리매김했지만 넥서스 등 데이터센터용 장비에 묻히면서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혹평을 뒤로하고 10여년 만에 발표된 새 라인업은 지난달 시스코가 발표한 `기업용 네트워크 아키텍쳐`를 적용해 네트워크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화를 기업 캠퍼스나 지사 같은 작은 단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 네트워크 백본에서 10·40·100Gbps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능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6500 라인업과 완벽하게 호환된다.

시스코는 새 제품을 기반 삼아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꾸는 역할(Game Changer)`을 자처하고 나섰다.

발표자로 나선 롭 소더비 시스코 수석부사장은 “네트워크는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꾸고 새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기 때문에 보다 개방되고 프로그래밍 가능해야한다”며 “캐털리스트 6800은 이런 트렌드에 잘 부응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지사(브랜치) 네트워크를 겨냥해 내놓은 ISR 라우터의 새 모델은 2004년 이후 시장에 출시된 ISR 라우터 중 통합 브랜치 서비스 영역에서 최고의 성능과 서비스 가용성을 내세운다.

소더비 부사장은 “시스코의 새로운 제품은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이고 일상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장할 수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만물인터넷(IoE)을 현실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올랜도(미국)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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