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오일허브 전진기지 만든다

전라남도 여수가 동북아 오일허브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석유 저장시설에서 벗어나 물류·트레이딩 중심지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어서 에너지 분야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메카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석유공사 여수지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비전선포 및 여수저장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여수 저장시설은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4년간 5170억원을 투입해 820만배럴 규모 국내 최대 상업용 석유저장터미널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윤상직 장관은 “우리나라를 미국, 유럽,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총 3700만배럴의 저장시설을 건설하고 2017년 상반기 중 국제석유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석유 저장시설 중심으로 추진돼 온 기존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향후 물류·트레이딩을 활성화할 법·제도 개선과 석유거래소 개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저장, 수송, 물류, 금융 등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에너지 분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상징적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오일허브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4조4647억원, 임금유발효과 6059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2만2000명, 울산지역내 부가가치 유발효과 9481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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