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신개념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이하 로보킹)`이 전자신문 2013 상반기 인기상품 고객만족 부문에 선정됐다.
모서리 부분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코너 마스터`, 청소 경로를 기억하는 `홈 마스터`, 카펫 청소 기능을 개선한 `바닥 마스터` 등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했다. 로봇 청소기는 원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사각형 디자인으로 설계해 청소 성능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킹은 사각형으로 설계된 외형을 활용해 청소 솔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범위를 줄였다. 기존 제품 보다 1.5㎝가량 긴 청소 솔을 탑재했다. 사각형 제품은 원형으로 설계된 제품보다 손쉽게 청소 솔 길이를 늘일 수 있다. `코너 마스터` 기능으로 벽면이나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은 기존 84%에서 94%로 10% 가량 향상됐다.
LG전자는 `홈 마스터` 기능과 초음파 센서를 탑재했다. 사각형 제품은 원형 제품보다 회전 반경이 크기 때문에 청소 주행 시 장애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홈 마스터`는 2회 이상 주행 후 집 내부 구조는 물론이고 가구 위치를 기억해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신기술이다. 위험지역에 진입하면 주행 속도와 장애물과의 거리를 스스로 조절한다. 제품 내부에 탑재한 초음파 센서 3개가 전방 180° 안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인식하기 때문에 충돌로 인해 흠집이 생기거나 고장이 날 우려도 적다.
`바닥 마스터` 기능을 탑재해 카펫 청소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 주행 중 바닥에 깔린 카펫 위로 올라가면 흡입력을 강화하는 `터보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터보 모드를 사용하면 기존 모델 대비 2배가량 많은 카펫 속 먼지를 청소할 수 있다.
마루나 바닥을 닦는 한국인의 청소 습관을 감안해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서랍식 초극세사 걸레판을 탑재했다. 1.5㎝ 높이 문턱도 자유롭게 넘나든다. 상·하부 카메라로 오차 없이 자기 위치를 파악해 천장·벽면·바닥 등 청소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범위도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한다. 로봇청소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음을 최소화해 청소 중 TV시청이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로보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201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분야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고정관념을 넘어 선 사각형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한 `2012 굿 디자인(Good Design)`에서 디자인 부분 인증작을 수상했다. `굿 디자인(GD)`은 외관, 기능, 향후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한 핀업 디자인 어워드(PIN UP Design Awards)에서도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권택률 LG전자 HA사업본부 C&C사업부장 전무는 “로봇 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