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신기술 장비 공모 연중 운영하며 오픈이노베이션 나선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해 한 달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기술 장비 공모`를 연중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으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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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차별화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비 국산화로 국내 원천 기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나 연구소는 개발비 부담으로 실현시키지 못한 미래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과제는 등급에 따라 장비 개발비의 최대 100%까지 LG디스플레이가 부담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기술 개발부터 성능 시험까지 지원한다. 유리기판 등의 원부자재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별도 코너를 마련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기술 혁신성, 시급성, 기대 효과 등을 기준으로 공동 개발에 나설 과제를 최종 선정한다.

LG디스플레이는 업체의 호응도에 따라 상생 전용 포털 시스템을 구축,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철동 부사장(최고생산책임자)은 “지난해 1차 공모에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발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며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고 디스플레이 산학연의 동반 발전을 위해 공모 제도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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