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네트워크, 스프린트 인수전 포기…클리어와이어 주식 공개매입에 주력

미국 위성방송 업체 디시네트워크가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포기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9일 보도했다. 디시와 경합을 벌이던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디시네트워크는 대신 스프린트 자회사 클리어와이어 주식 공개매입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를 인수해 클리어와이어까지 삼키려는 소프트뱅크와 디시네트워크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디시네트워크는 “스프린트가 정한 6월 18일까지 (소프트뱅크에 맞서는) 새로운 인수 제안이 불가능하다”며 “클리어와이어 주식 공개 매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클리어와이어는 스프린트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다. 지난해 12월 스프린트 완전 자회사 편입을 합의했지만 올해 1월 디시네트워크가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혼전에 빠졌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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