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주범 이대우(46)가 부산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가운데, 부산지방경찰청이 SNS를 통해 네티즌에 `이대우 검거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이대우의 변장 가정 사진과 함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대우는 머리 완전삭발, 가발 소지, 연보라색 반팔티, 회색 긴바지, 베이지색 모자를 착용했다"며 "목격자는 112에 신고바란다. 결정적 제보자에는 1천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티즌들에 적극적인 공유를 부탁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폐가에서 수거한 술병, 음료수 캔, 과자 봉지, 과일 그릇 가운데 그릇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재건축을 위해 철거 중인 폐가로, 작업차 들른 근로자가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며 밤늦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4일 오전 이 집을 두 차례 수색했다.
경찰은 지문이 확인된만큼 탐주범 이대우가 부산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도주로를 차단하는 한편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쫓고 있다.
강·절도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25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흔적이 묘연한 상태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